★축 탄생★ 출산일지(feat. 제왕절개의 모든것 - 유착방지제, 페인부스터 /아빠할일 - 출생신고, 지원금 신청, 산모케어, 보험처리 등)

★축 탄생★ 출산일지(feat. 제왕절개의 모든 것 - 유착방지제, 페인부스터 /아빠 할 일 - 출생신고, 지원금 신청, 산모케어, 보험처리 등)

안녕하세요

22/8/6 12:55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우리 하꼼이가 탄생했습니다!! 감격...ㅠㅠㅠ

정말이지 생명을 잉태하는 일은 신비하면서도 성스러운 일인 것 같아요. 뭔가 출산을 기점으로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생기는 느낌?!

때는 8/6 오전 6시경 양수가 보이기 시작하여 곧장 병원으로 직행했습니다.

하지만 웬걸 분말실이 만원.... 하여 일반 병실에서 분만촉진제를 맞고 초기 진통을 하다 분만실로 옮겨졌는데요.

처음엔 시간당 40ml로 투여했던 촉진제를 60,80 조금씩 늘리더니 마지막엔 160까지 올리며 아내의 통증은 극한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옆에서 그걸 보고 있는 저는 아내가 너무 힘들어하거니와 아이도 정말 엎어져 있는 자세가 아니어서 자연분만으로 나오기 힘들다는 의사 선생님의 의견을 듣고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답니다.

수술에 앞서 보호자가 동의서를 작성하고 수술에 필요한 옵션?을 설명해 주는데요.

대충 아내를 위한 것들인데 추가 비용이 든다는 내용 같아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곧바로 다해주세요.라고 대답!

설명해주셨던 옵션으로는
1) 유착방지제(53,000원)
- 수술 후 수술부위가 아물면서 내부 다른 장기가 유착되지 않도록 방지하는 필름
: 일정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녹아서 없어진다고 하니 참고 바라겠습니다.

2) 페인부스터(150,000원)
- 수술 국소부위에 직접 주사를 놓는 형태로 통증을 효과적으로 완화
: 제왕절개는 상당한 수술 후 통증을 유발하기에 무조건 하기를 추천드립니다. 가격이 비싸서 선택을 안 하고 통증이 심해지면 그때그때
진통제를 맞는다는 분들도 계신데... 몸은 소중하쟈나요..?ㅎㅎ
저는 이 가격보다 비쌌어도 무조건 했을 겁니다. ^^

수액과 항생제에 같이 달린 이 파란색 통이 페인부스터이고요. 산모님께 버튼을 쥐어주는데 통증이 너무 심하다 싶을 때 한 번씩 눌러주면 조금 많은 양이 투여돼 통증을 많이 완화시켜 줍니다.

3) 네오덤실(150,000원)
- 수술 흉터 관리 크림
: 이건 말씀 안 드려도 아시겠죠? 내 한 몸 희생해서 아이를 낳는 아내를 위해 아낌없이 해주자고요 ^^
(저는 효과가 있던 없던 일단 좋다고 하는 건 모두 go 하는 타입입니다. 못 먹어도 go!!)

네오덤실

이렇게 결정하고 서둘로 수술실로 들어가는 아내... 얼마나 무서울까 하는 걱정이 들어요.

수술하는 1시간이 정말 더디더군요... 저는 아이 상태를 확인하고 탯줄을 자를 때도 너무 감동이었지만 제 머릿속엔 온통 아내 생각뿐이었습니다.

저쪽에서 아내가 무사히 수술실에서 나오는 걸 보고 그제야 안도를 했는데요.

가만히 아내를 보고 있으면 정말 울컥합니다. 아이가 아닌 아내를 보고 말이죠. 미안하고 고맙고 대견하고 복합적인 감정이 들었습니다.(다시 한번 너무 잘했고 고생한 아내에게 무한한 찬사를 보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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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아내가 조금씩 안정되어 가는 걸 보셨다면 원무과에서 미리 출생증명서를 뽑아두셔야 편하게 출생신고가 가능합니다.

저는 깜빡해서 다시 병원 들려서 출생증명서를 뽑고 주민센터에 출생신고를 하러 갔습니다.
(알고는 있었지만 정신이 없었네요...ㅎㅎㅎ)

※ 그래서 아빠가 해야 할 일
1. 출생증명서 뽑기 - 출산병원 원무과
2. 본인 및 아내 본 적이 나오도록 가족관계증명서 떼기 - 출생신고 작성할 때 필요합니다.
(핸드폰으로 법원을 접속하시면 열람용으로 캡처가 가능하니 참고 바랄게요)
3. 주민센터 방문 - 출생신고 및 각종 정부 출산지원금 신청(출생신고가 끝나면 알아서 지원금 안내부터 신청까지 한 번에
처리해주셔서 너무 편했습니다!) 그래도 지원금이 다 신청되었는지 한 번 더 꼼꼼히 체크해보시는 거 잊지 마세요 :)
4. 국번 없이 123(한국전력) 전화해서 전기세 감면 신청
5. 보험신청 / 태아보험이나 직장 단체보험 산모특약에 가입되어 있으시다면 접수접수, 대략 15~20만 원 정도 받는 것 같습니다.

++++ 선택 추가 ++++
6. 흉터 케어 밴드 구매 - 시카케어, 메피폼 등 흉터케어 밴드는 가격이 다소 비싸기 때문에 해외 직구를 많이들 하시는데요. 배송이 일주일 넘게 걸리실 수도 있으니 흉터밴드를 사용하실 예정이라면 미리미리 구매를 하시는 게 좋습니다.

※ 저는 qoo10(큐텐)에서 메피폼이라는 제품을 구매했으니 참고 바라겠습니다 :)

간단하죠? 몸이 멀쩡한 아버지들께서 열심히 움직여 주셔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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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저의 출산 전/후 스토리와 챙겨야 할 부분들을 설명드려 보았는데요. 도움이 되셨나요?

제 포스팅을 미리 보신 분들은 lucky! 출산 예정이신 분들께 많이 많이 공유해 주세요

미리 알고 있으면 빼먹거나 당황하지 않고 하나하나 처리 가능하답니다 :)

그럼 이만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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